시장의 이슈는 2가지로 보고 있어요.
1. sk이노베이션 이슈->!!
2. 쿠팡의 나스닥 상장->개인투자자의 큰 반응은 그닥 없는 것 같네요
시작:
LG화학->SK이노베이션으로 100명정도 이직
영업비밀침해소송을 한 것!
(워낙 빈번한 일이라 큰 일은 아니었...)
SK이노베이션 법무팀에서
경쟁사 관련 업무자료가 있으면 전부 삭제하라
라는 내부 이메일이 왔고, 이게 발단이 된 것!
누가 봐도 무언가 있었다는 자백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걸 캡쳐해서 고발을 하게 됨.
한국법에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우리도 잘 모르고
미국법에는 강력하게 브레이크가 걸리는 상황입니다.
중요한 이슈1:
지적재산권 소송은 따로 진행중인 것 같고(실제 배터리 설계도 다르고, 증명도 어렵기 때문에 패스-)
이슈는
"영업비밀소송"에서 이긴 것 -> 합의해라 라고 한미 정부 둘다 달래는 중이라고 보면 됩니다.
2년 반 동안 소송비용만 양측에서 5천억 정도 썼다고 할 정도로, 지리한 싸움이었어요.
이게 아무래도 회사 재무에는 '비용'으로 처리되다보니,
중국산 배터리랑 가격/품질면에서 경쟁하고 있는 시점에서
약점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에요.
돈깡과 우리 모두의 바람은: 양사가 빨리 합의해서, 시장에서 선두지위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는 것이고,
염차장님도 LG화학이 이길가능성이 높다고 보셨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딜을 잘 볼 것이다(스무스하게~~) 라고 예상하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1. SK 배터리 사업 포기
2. 바이든의 거부권 행사
3. 양사의 합의
3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는데,
1번은 sk가 미래먹거리를 버리는 것이라 아닐 것 같고,
(=예전의 반도체처럼 앞으로 성장할, 시장의 주역이 될, 세상을 바꾸고 돈을 벌어올 산업을 미래 먹거리라고 합니다)
2번은 바이든 입장에서 쉽지 않은 입장일 것 같네요.
우선, 바이든의 정치적 뒷받침인 조지아주에 sk이노베이션 공장이 지어지고 있는데,
(2조8000억규모의 투자)
미국 민주당의 상징적인 주이기도 하고
조지아주 주지사는 "결정을 번복해라" 라고 바이든에 요청을 하는 중이네요.
+LG화학도 미국에서 2조를 투자해 공장을 짓고 있어서,
양측 모두가 미국에 투자를 하는 회사라 어느 한 쪽 편만 들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바이든(+미국)은
중국이 미국의 기술(지적재산권)을 훔쳐가서 성장하는 걸 계속 반대하는 입장이다보니,
(보안문제, 시장점유율 문제, 중국 입김이 세계에서 계속 커지는 것도 견제하는 입장)
SK이노베이션을 지지해줄 수 없는 논리적 상황으로 보이네요.
(겨우 2조짜리 공장으로?)
가장 현실성 있는 건,
LG화학에서 납품하는 배터리가 탑재된 자동차들 (코나, 볼트 EV) 에서 화재가 일어나고,
리콜비용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화재의 원인은, 배터리 분리막인데
LG화학은 중국회사의 분리막을 사용중이고,
SK는 자회사(국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을 사용중이에요.
현재 이 회사는 예비상장을 진행중인데요,
분리막을 저가에 납품하거나,
자회사의 지분을 LG화학에 넘기거나 (3~5조 시장가치로 평가중)
->지분구조 때문에 주식으로는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배터리 판매 로열티를 LG화학에 지급하거나
(--------> 영업비밀을 침해한 것이 아니고, 돈깡님 말씀에 따르면 설계가 달라서 이건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 하지 않을 것 같은게 제 의견입니다. 이렇게 하면 자백X100이니까요 ㅠㅠ)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입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비슷한 의견이었습니다.
다만 상장예정이다보니, 몇 퍼센트로 합의가 될 지도 중요할 것 같아요.
터무니없이 50%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고,
그렇다고 10%에서 끝날 것 같지도 않아서요)
SK이노베이션이 합의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기에는 재정적으로 좋은 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생각하신다네요.
총 규모는 우리가 예상하기는 어렵다..
블라인드에서 한 sk 이노베이션 분은 올해 정유분야도 이익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화학업종이 크게 턴어라운드 했죠...)
합의금을 지불해도 적자는 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도 했습니다.
사실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전체를 손아귀에 쥐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이 수주한 배터리(폭스바겐, 포드 등)의 물량을 받아줄 수 없는 입장이고
(그렇게 물량을 넘긴다고 해도 공장을 짓는 데부터 3년은 소요가 되기 때문에...
점유율만 중국 등으로 넘어가는 꼴이 되겠죠)
서로 적정 가격 선에서 합의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SK이노베이션의 투자 매력도는?
현재 sk이노베이션 시총이 25조이고, 보상금액은 최대로 잡으면 4조라고 보는데,
주가는 18% 떨어지는 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주가는 약 22조 수준)
그 아래 가격에서는 충분히 사볼만한 가격일 수 있을 것 같다.
고 예상하네요.
정유는 사이클 업종이니 배제하고, 배터리 사업만 놓고 보면요!
+현금이 없으니 유상증자를 할 수 도 있고요.
(리스크가 아직 커요. 사시더라도 분할매수 필수!!)
하한가까지 가면 매수할 수도 ? ^^
+
정총리도 "이런 소송이 부끄럽다"고 중재의 물고를 텄고,
(국가에서 강제하면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니까요..)
최 회장도 재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을 앞둔 만큼
적극적인 화해의 제스쳐의 가능성도 있어요.
개인적인 시나리오니,
모든 투자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하시라...
이 문제가 잘 풀리면, SK이노베이션의 전망? 좋다-
sk 이노베이션이 후발주자인데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이 괜찮은 편이고, 미국에 배터리 공장도 돌아가는 중이라
삼성SDI는 다음시대를 위한 투자를 바라보는 것 같다..
일이 잘 풀리면 sk이노베이션이 더 잘 클 수 있지 않을까 하시네요.
돈깡님도, 블라인드의 많은 투자자들과 실 근무자들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심지어 LG화학 다니시는데 SK이노베이션이 포트폴리오의 50%를 차지하는 분들도 같은 생각이에요.
하지만 시장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내일 장이 열려봐야 아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짜놓고, 더욱 기민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내일 아침 9시에 회사 화장실이 엄청 붐빌 것 같네요..^^
다들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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