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 주식에 약간 거리감을 느끼는 타입이에요 ㅠㅠ
아무래도
1. 환전을 해야한다(수수료 발생, 환율을 고려해야 한다)
2. 매년 이익금이 250만원 이상이 되면 양도세가 22%가 되는,
3. 미국 기업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점
이 세 가지 이유 때문인 것 같아요.
(한국주식은 어쨌든 월 200정도는 수익이 나고 있어서요..)
그러던 요즘, 캐시우드라는 전설의 언니를 알게 됩니다.
미국의 ARK Investment의 CEO인 캐시 우드는,
일찌감치 전기차(테슬라)의 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투자해 화제가 됐어요.
그런데 저희 모임에서 테슬라로 500%이상 수익보시는 분도 계셔서...
무튼 항상 ETF든 펀드든 큰 규모의 돈을 수익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 캐시우드 언니가 어떻게 하는지,
앞으로 미래 먹거리 회사들에 투자한다고 하는데,
저보다는 훨씬 미국기업 분석을 잘 하실 것 같아서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적은 돈으로 구성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ARKK 등 직접 운용하시는 ETF는 운용수수료 등을 떼어가기 때문에 더 손실이 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러던 중, 직장인 커뮤니티 Blind 블라인드에서 손쉽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바로,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구독하면,
이들의 운용방식에 대해 이메일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저도 캐시우드 언니나 아크 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하는 ETF에 확신을 가져보기 위해 소액으로 이 운용메일을 참고해서 투자를 해보기로 했어요.
1. 캐시우드 언니가 운영하는 아크 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맨 오른쪽 보라색 버튼(Subscribe, 구독) 버튼이 보이실거에요.
저걸 클릭하면,
여기까지 완료하시고,
보라색 버튼 SUBSCRIBE를 누르세요.
그럼 이메일로 매일 보고서가 올거에요.
메일로 이렇게 ETF 운용을 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날라오게 됩니다.
거의 매일 오는 것 같아요.
이렇게 메일이 오면,
여러 투자항목들이 있지만,
1. 저는 Shares % of ETF 를 중요하게 봤어요.
더 좋게 생각하는 걸 더 많이 포트폴리오에 담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1-1) 그 중에서도
0.25%는 넘어가거나,
아니면 ARKK와 ARKQ 포트폴리오에 모두 담은 항목들을 중요하게 봤어요.
2)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수수료/ 환전수수료 등은 좀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해당 종목들을 미니스탁을 샀어요.
미니스탁에 없는 종목들은 가뿐히 PASS했어요.
미니스탁은 한국투자증권에서 만든 미국 주식을 소액으로 쪼개어 살 수 있는 소액 투자 어플이에요.
저도 처음에는 공짜 주식(심지어 테슬라도 있네?) 한 번 받아보자는 심정으로 남자친구랑 둘다 가입했어요.
월 10만원, 각 1만원 한도
는 구매시 수수료가 따로 없어요. 이 이벤트는 2021년 12월 31일까지에요.
(이벤트성이라 앞으로 더 연장될 수도 있어요. 이번에도 1년 연장된 거라서요
10건 이상, 혹은 1만원 초과 주문 시에는 주문금액의 0.25%의 수수료가 적용돼요.)
그래서 적금이다 생각하고,
매달 10만원씩 앞서 세운 기준으로 살펴본 종목들을 투자했어요.
매달 10만원씩만 투자하는 거라, 수익이 나도 안 팔고 계속 사모은다고 생각했어요.
수익률은 어떤가요?
제가 투자한 거랑 ARK Investment 포트폴리오를 따라한 종목이랑 비교를 해보면,
기간은 제가 투자한 게 1~2달 더 긴 데,
아크쪽이 훨씬 수익률이 월등해요. 띠로리~~
역시 미국 전문가 답죠.
제가 공부하고, 또 개인적으로 좋을 것이라 생각해서 투자한 것들의 수익률은
아래와 같아요.
최근에 많이 올라서 좋아졌지, 이 전에는 아크 수익률만 높았어요 ㅠㅠ
(수익률순으로 나열, 21/2/14 기준)
1. 웨스턴디지털 +26.76%
2. 알파벳A주 +26.64%
3.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24.73%
4. 스타벅스 +13.65%
5. 나이키 +11.25%
6. 델타항공 +10.71%
7. 웰타워 +7.71%
8. 일렉트로닉 아츠 +6.85%
9. 월트디즈니 +5.33%
10. 어도비 +2.87%
11. 맥도날드 -1.37%
12. IBM -1.87%
13. 코스트코 홀세일 -5.35%
ARK의 포트폴리오를 따라한 건, 수익률이 아래와 같아요.
1. 텔라닥헬스 +37.3%
2.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26.25%
3. 엔비디아 +16.05%
4. 록히드마틴 +0.49%
마이너스가 없죠.,,,
마이너스가 없는 게 얼마나 큰 자산인지 진짜 투자해보시면 아실 것 같아요.
비중이 다르면 마이너스가 진짜 속을 많이 썩이거든요.......
특히 저는 코스트코와 맥도날드를 코로나 이후에 개선될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해서 담았는데
각각 -15~-5% 사이만 왔다갔다 했어요.
그러다보니 기업에 대한 믿음도 떨어지게 되고,
떨어진 걸 만원씩 사다 보니 비중도 커지게 되더라고요.
거기서 또 떨어지면 악순환이죠..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삼프로에 박석중 위원님 강의도 열심히 듣고, 정리노트 등 공부도 열심히 하고,
좋은 글로벌 기업들을 기반으로 산 것이지만,
생각보다 일정부분 이상은 가기 어려운 벽이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스타벅스, 나이키, 알파벳A 가 그랬어요.
이 주식들은 너무너무 유명하고 저희 삶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들이지만,
다들 9~10%의 벽을 넘기 어려운 느낌이 계속 들었거든요.
별다른 성장성이 안 느껴지고, 시장에서 정체된 느낌이랄까요?
반면,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를 따라 살 때는,
의구심이 반절이었어요.
여러분들도 따라 하시다보면 그런 생각이 드실 수 있어요.
심지어 줌을 지금 이 시점에서(약 1달~1달 반 전) 살 때는,
"이게 정말 괜찮을까? 이미 끝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한 달~ 한 달 반이라는 단기간에 폭발적인 성과를 낸 건, 아무래도 아크쪽이고,
이건 전문가의 힘이라고 보여요.
미국에 있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우리가 모를 기업들을 발굴하기도 더 쉬울거고
정보나 언어의 장벽이 덜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추가적인 투자 아이디어로는
이미 사고 싶었던 주식을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많은 양을 사기 시작했다면,
나도 함께 어느 정도 비중을 실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엔비디아가 그랬어요.
이미 좋은 회사란 걸 알고 있었고, 반도체 사이클도 도래했지만,
도저히 언제가 사기 좋은 타이밍인지 잡기 어렵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미 이익을 본 사람이 너무 많아서요..
그리고 미국 주식에 소액으로 투자하다보니
떨어져도 안 팔고 올라가도 안 판다는 생각으로,
기업을 함께 경영하는 입장으로 투자하면 돼서 마음이 더 편한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미래먹거리에 투자하는 회사들에
비교적 일찍 투자하는 스타일이라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믿음이 더 가요.
앞서 소개드린 저의 전략대로 저는 계속 미국주식에 투자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매달 운용보고서를 올려볼게요.
저금리 시대에 정말 소액(월 10만원) 적금든다고 생각하고 투자에 시작하시면,
한국 시장보다 미국 시장이라 정말 손해는 안 보실 것 같아요.
제 동생이라면 무조건 시킬만큼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그래도 진짜 걱정되시면 제가 얼마나 손해가 나고 이익이 나는지도 함께 봐주세요 ㅎㅎ